방송인 오상진, 김소영 부부/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방송인 오상진, 김소영 부부/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방송인 겸 사업가 김소영이 7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소영은 지난 12일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사실 70억을 투자받은 회사의 CEO"라며 "최근 화장품 브랜드까지 론칭했는데, 그 브랜드가 미국에 진출했다. 유럽 매거진에서도 소개되면서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상진이 장가 잘 갔네.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그는 사업가로 나서게 된 계기를 전하며 "원래 사업에 재능이 있는 편은 아니었다. 어려서부터 아나운서가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해서 됐는데, 뭔가 계속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남편이 나한테 뒷배가 돼줬다. 안정적인 방송국을 그만두고 자기만 믿고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잘 안됐지만 남편이 "더 해라"라며 계속해서 응원해 주었다고 전했다. "퇴직금 3000만원으로 처음 사업을 시작했고, 남편이 꿈을 계속 펼치라고 해서 그렇게 10년이 됐다"며 "남편이 없었으면 사업을 못 했을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오상진이 육아와 요리를 비롯해 생활을 다 책임졌다고 귀띔했다. 그는 "(오상진이 아이를) 낳아주기만 하면 자기가 다 보겠다고 했다"며 외조를 자랑했고, 오상진은 둘째 새벽 수유도 도맡아서 한다고. 오상진은 "이 이야기를 들으니 응원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는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오상진 아내' 퇴직금 3천으로 사업 시작…김소영 '깜짝 근황'
김소영은 MBC 아나운서 출신인 2017년 오프라인 서점 '책발전소'를 차린 데 이어 2020년 이커머스 플랫폼 '브론테', 2024년 '세렌'과 '커브드'까지 8년 동안 모두 4개의 브랜드를 전개했다.

김소영이 이끄는 브랜드 빌더 비플랜트는 2025년 7월 알토스벤처스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단독으로 유치했다. 설립 초반에는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을 선별해 판매하는 큐레이션 커머스 '브론테' 중심의 편집숍 형태였으나, 최근에는 소비자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자체 브랜드 기획과 프로모션 설계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자체 개발한 웰니스 및 헬스케어 브랜드 '세렌'과 스킨케어 브랜드 '커브드'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커브드의 대표 상품인 아쿠아 토너패드는 출시 직후 2만개 물량이 순식간에 완판됐으며, 자사 플랫폼 재구매율이 80%를 웃도는 등 2024년 론칭 이후 2025년 1분기 만에 전년도 전체 매출의 3배를 달성하기도 했다.

세렌 역시 론칭 반년 만에 백화점 팝업스토어 진출과 카카오톡 쇼핑 라이브 1위,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 등을 이뤄내며 판로를 넓혔고, '2025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커뮤니케이션 부문 위너로 선정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