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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효과 사라지는 日, 기업들 실적 전망 '먹구름'
엔저 기준으로 실적 전망 산정
달러당 1엔 오를때 이익 0.3%↓
달러당 1엔 오를때 이익 0.3%↓
엔화 가치가 한 달여 만에 달러당 10엔가량 급등하자 일본 기업의 실적 전망은 반대로 어두워지고 있다. 수출 기업의 실적을 떠받치던 엔저 효과가 빠르게 약해지고 있어서다.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올해 연간 예상 엔·달러 환율을 달러당 160엔으로 잡고 있다. 이 회사는 평균 엔화 가치가 달러당 1엔 오를 때마다 연간 연결 영업이익이 500억엔(약 4400억원)씩 줄어든다. 히타치제작소는 160엔, 후지필름홀딩스와 세이코엡손은 156엔, 혼다는 155엔을 전제로 실적 전망을 짰다.
일본 기업들은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엔저 지속을 전제로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 7월 하순 달러당 엔화 환율이 160엔대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7월 말 미국과 일본의 공동 개입을 계기로 엔화가 빠르게 강세로 돌아서면서 상황이 뒤집혔다.
엔저는 최근 수년간 일본 제조업의 실적을 끌어올린 핵심 요인이었다. 해외 자회사의 엔화 환산 수익을 늘리고 수출 채산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주요 제조업체 20곳의 4~6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분 7798억엔 중 90%가 엔저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산됐다.
일부 기업은 환율 효과를 빼면 사실상 적자였다. 마쓰다는 4~6월 영업흑자로 전환했지만 엔저 효과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적자였고, 미쓰비시자동차도 환율 효과를 빼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엔저가 자동차업계의 구조적인 수익성 악화를 가려왔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다이와증권은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엔 오를 때 일본 상장기업 전체 경상이익이 약 0.3%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유로화 대비 가치 상승까지 감안하면 전체 이익 감소폭은 0.4%에 이른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
1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올해 연간 예상 엔·달러 환율을 달러당 160엔으로 잡고 있다. 이 회사는 평균 엔화 가치가 달러당 1엔 오를 때마다 연간 연결 영업이익이 500억엔(약 4400억원)씩 줄어든다. 히타치제작소는 160엔, 후지필름홀딩스와 세이코엡손은 156엔, 혼다는 155엔을 전제로 실적 전망을 짰다.
일본 기업들은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엔저 지속을 전제로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 7월 하순 달러당 엔화 환율이 160엔대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7월 말 미국과 일본의 공동 개입을 계기로 엔화가 빠르게 강세로 돌아서면서 상황이 뒤집혔다.
엔저는 최근 수년간 일본 제조업의 실적을 끌어올린 핵심 요인이었다. 해외 자회사의 엔화 환산 수익을 늘리고 수출 채산성을 높였기 때문이다.
주요 제조업체 20곳의 4~6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분 7798억엔 중 90%가 엔저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산됐다.
일부 기업은 환율 효과를 빼면 사실상 적자였다. 마쓰다는 4~6월 영업흑자로 전환했지만 엔저 효과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적자였고, 미쓰비시자동차도 환율 효과를 빼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엔저가 자동차업계의 구조적인 수익성 악화를 가려왔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다이와증권은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1엔 오를 때 일본 상장기업 전체 경상이익이 약 0.3%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유로화 대비 가치 상승까지 감안하면 전체 이익 감소폭은 0.4%에 이른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