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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ESG 등급 낮은 기업, 주가도 부진했다
국민연금 투자기업 수익률 분석
C·D등급 기업에 1.4조 투자
D등급 5년 누적 수익률 -80%
C·D등급 기업에 1.4조 투자
D등급 5년 누적 수익률 -80%
이 기사는 9월 11일 오후 2시51분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정보 유료 플랫폼인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게재됐습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단독 기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올해 상반기 자체 개발한 성과 분석 시스템을 통해 산출한 결과 가장 높은 ESG 등급인 AA등급 기업의 누적 투자 수익률은 71.65%, A등급은 72.54%였다. 중간 등급인 BB등급 기업의 수익률은 40.86%, B등급은 2.29%를 기록했다. C등급에 속하는 기업의 누적 투자 수익률은 -20.59%, 최하위인 D등급은 -78.97%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ESG 평가 대상인 국내 상장사 977곳 중 C등급(129곳)과 D등급(6곳) 기업은 총 135곳이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C등급에 1조2300억원(비중 0.57%), D등급에 1400억원(0.07%) 등 C·D등급 종목에 총 1조3700억원(0.64%)을 투자했다. 139조8600억원으로 비중이 64.76%에 달하는 AA등급과 비교하면 C·D등급에 투자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ESG 등급별로 수익률 격차가 나는 것과 관련해 국민연금 측은 “하위 등급 기업은 신규 상장 등으로 공개된 정보가 적거나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일 가능성이 높고, 하락장에서 거래대금이 적어 반등이 늦어지는 구조적 특성이 있다”며 “D등급 기업이라도 이후 주가가 오르거나 B·BB등급 등으로 상향되면서 수익률이 회복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의 ESG 평가가 단순한 착한 투자의 기준이 아니라 국민의 노후자산을 지키기 위한 핵심적인 위험관리 지표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국민연금이 ESG 리스크를 사후적으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투자 전 단계부터 해당 위험을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