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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한 땡처리 매장, 킹콩백화점 '급부상'
'한국판 TJ맥스' 고물가 시대 득템 성지로 부상
대형 유통사 물품 80% 할인판매
패션 뿐아니라 식품·가전도 취급
작년 매출 411억…전년비 2배↑
대형 유통사 물품 80% 할인판매
패션 뿐아니라 식품·가전도 취급
작년 매출 411억…전년비 2배↑
무역상이던 이복주 킹콩백화점 대표(58·사진)는 e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던 2018년 유통업계 지인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서 재고 처리 수요가 급증하던 시기였다. 그는 “알리보다 빠르고 테무보다 싸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사업 초기엔 전체 매입 상품의 80~90%를 한 유통 업체로부터 넘겨받았다. 지금은 배달의민족, 컬리, 이마트, 롯데마트 등 여러 온·오프라인 플랫폼으로 고객층을 다변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오프프라이스 매장 신세계 팩토리스토어와도 협력하고 있다. 팩토리스토어에서도 팔리지 않은 ‘최후의 재고’가 폐기되기 직전 거치는 곳이 킹콩백화점이다.
초기 마케팅은 지역 주민 중심으로 했다. 매장별로 개설한 네이버 밴드 가입자에게만 날짜별 특가 상품을 알렸다. 제주도에 1호점을 낸 작년 “백화점 없는 섬에 드디어 생긴 백화점”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24년 220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2025년 411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2021년 11개 수준였던 매장 수도 5년 만에 25개로 늘었다.
다음달엔 도심에 100평(약 330㎡) 이하 규모의 ‘미니킹콩’을 연다. 김해 1호점을 시작으로 서울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올해 2월엔 대만에 첫 해외 매장을 냈다. 이르면 내년 일본에 개인 간 거래(C2C) 파일럿 매장을 열고 시장 탐색에 나선다.
“모든 물건에는 주인이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경영철학이다. 그는 “킹콩백화점은 단순히 상품을 싸게 파는 곳이 아니라 상품의 수명을 연장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