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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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국무총리는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합의 이행과 관련해 “상업적 합리성을 지켜가면서 양국에 실질적 이익이 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이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특별간담회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가 “한국의 약속에 대해 미국 이해 당사자들로부터 우려가 나왔다. 아직 구체적으로 보이는 것이 없다”고 지적하자, 한 총리는 이 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투자이기도 하므로 관련된 수익성을 어떻게 잘 담보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당국 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첫 투자 프로젝트가 향후 한미 투자 협력의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내놨다. 한 총리는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 좋은 모델이 나오면, 이후의 관계도 훨씬 더 많은 분야에서 더욱 원활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디지털 분야에서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이 있을 수 있다는 인식이 일부 미국 이해관계자들 사이에 있다”고 전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에 대한 처분을 놓고 압박한 것이다. 이에 한 총리는 "우리는 어떤 국적에 따라 기업을 차별하지는 않는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총리는 "기업은 기업이 할 일을 하고, 정부는 정부가 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 기업들이 차별이나 이런 우려가 있다면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정부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자신이 네이버에 재직할 당시 미국계 기업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네이버를 제소해 과징금을 부과받았던 사례도 거론했다. 최근 국내 통신사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제재받은 사실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적으로 기업을 차별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한미는) 전략적 협력을 성과로 이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양국은 반도체와 조선, 에너지와 첨단(기술), 제조 등에서 산업과 공급망을 함께 만들어가는 관계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