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건/사진=한경DB
배우 이동건/사진=한경DB
배우 이동건이 2억 원대의 대출을 받아 열었던 제주 카페가 1년여 만에 폐업한 후 관리되지 못한 모습으로 방치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강호의발바닥TV'에는 '이동건도 망하고 떠났다. 척박한 제주살이 꿈도 꾸지 마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제주 애월 카페거리를 찾아 이 일대의 변화와 함께 이동건이 운영했던 카페 '오아시스80'이 소개됐다.
"이동건도 망하고 떠났다"…'2억 빚' 제주 카페 방치된 근황
유튜버는 애월이 과거 한적한 마을이었지만 카페거리 등이 형성되면서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으로 변했고 이에 따라 교통 정체도 잦아졌다고 전했다.

해당 주택을 찾은 유튜버는 "처음에는 오픈런에 줄을 설 정도로 인기도 있었다"면서 "현재는 알을 깨서 벌레가 바글바글하다"고 근황을 전했다.

붉은 벽돌과 야자수 등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던 카페는 현재 관리되지 않은 모습으로 사실상 방치되어 있었다. 특히 야외에 조성됐던 연못은 짙은 녹색을 띠고 있어 음침한 기운을 자아냈다.

이동건은 지난해 제주 애월의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 '오아시스80'을 열었다. 당시 SBS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카페를 준비하고 운영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제주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이동건은 카페 창업을 위해 약 2억 원을 대출받는 과정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하지만 올해 6월 임시 휴업에 들어간 카페는 지난 7월 공식 SNS를 통해 재정비에 들어간다고 알린 뒤 영업을 재개하지 않았다.

이동건은 서울에서의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제주 카페의 향후 운영 여부와 관련해서는 공식적인 계획이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제주의 폐업률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2024년 제주에서만 252곳의 커피전문점이 문을 닫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보다 더 많은 수치다.

제주신용보증재단 자료에 따르면 제주 소상공인 폐업은 2020년 618곳에서 2023년 1706곳으로 증가했다. 3년 만에 176% 폭증한 것이다.

핀다의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2023년 폐업률은 20.9%로 2020년 폐업률 10.8%보다 2배가량 뛰었다.

특히 2021~2023년 사이 제주에서 청년(20~30대) 창업 100곳 중 95곳이 폐업하는 등 폐업률이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폐업의 직격탄을 맞은 업종은 카페, 음식점, 숙박업이며 관광객 감소와 과당 경쟁이 원인으로 꼽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