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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금이 바닥, 5억 간다"…파격 전망 나온 이유
코인베이스 CEO
"클래리티법 부결돼도 가상자산 규제 명확해질 것"
"클래리티법 부결돼도 가상자산 규제 명확해질 것"
암스트롱은 10일(현지시간) CNBC '스쿽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상원의 15일 표결을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안이 부결되더라도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거래위원회(CFTC)가 이미 규정 제정을 준비하고 있어 "15일이나 그 하루 이틀 뒤"에는 어떤 식으로든 규제 명확성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통과되면 법이 생기는 것이고, 통과되지 않아도 SEC와 CFTC가 규정을 낼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다.
클래리티법은 가상자산 감독권을 SEC와 CFTC로 나누는 연방 규제 틀을 세우는 법안이다. 증권으로 분류되는 토큰은 SEC가, 비트코인 같은 탈중앙화 상품은 CFTC가 담당하는 구조다. 2025년 7월 하원을 294대 134로 통과했고, 2026년 5월 상원 은행위원회를 거쳤다. 오는 15일 상원 본회의에서는 법안을 표결에 부치기 위한 절차 표결이 예정돼 있으며, 통과에는 60표가 필요하다.
다만 통과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 연내 통과 확률은 연초 80%대에서 최근 10%대로 떨어졌다. 공화당 내에서도 회의적 목소리가 나온다.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백악관이 윤리 조항 관련 이견을 좁히지 않으면 법안은 실패할 것"이라고 했고, 마이크 라운즈 상원의원도 "상황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과 직계 가족이 가상자산 사업으로 이익을 얻는 것을 제한하는 윤리 조항을 둘러싼 이견이 최대 걸림돌로 꼽힌다.
암스트롱은 이런 회의론과 달리 통과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가상자산 기업과 은행 등이 폭넓게 지지하고 있다며 낙관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제도권 자금을 끌어들이고 미국 내 토큰화 증권 같은 상품이 자리 잡는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통과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지니어스법) 이후 석 달 만에 150개가 넘는 대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한 사례를 들며 비슷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했다.
같은 시기 인터뷰에서 그는 비트코인 시황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암스트롱은 "개인적으로 이번 사이클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바닥을 지났다고 본다"며 "다음 반감기에 가까워지는 향후 1~2년에 걸쳐 상승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30년까지 40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기존 전망도 재확인했다. 다만 이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그의 낙관적 견해로, 시장에는 신중론도 상존한다.
비트코인은 11일 오전 글로벌 시장에서 7만6800달러대에 거래됐다. 국내 업비트에서는 1억4900만원대를 나타냈다. 약 12만6000달러의 사상 최고가와 비교하면 40%가량 낮은 수준이다. 다만 8월 저점 이후로는 반등해 최근 약 3주간 23% 올랐다고 글래스노드는 집계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10%가량 낮은 수준이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실적 부진 속에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2분기 매출은 12억달러로 전년 동기(15억달러)보다 줄었고, 3억5950만달러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회사는 주식·원자재·외환 거래와 스테이블코인, 기관 수탁 등 비거래 부문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이현정 한경닷컴 기자 angele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