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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성 돋보이는 '반복재생상' 신설
제13회 박카스 29초영화제
참신한 아이디어 빛난 작품들
참신한 아이디어 빛난 작품들
일반부 반복재생상에는 김성아 감독의 ‘오르자, 한 걸음 더’(위 사진)가 뽑혔다. 미로를 묵묵히 기어가던 애벌레가 막다른 벽을 마주하자 돌아가는 대신 벽 위로 올라가 새로운 길을 발견하는 내용이다. 나를 재생하는 힘이 때로는 막힌 길 앞에서 시선을 바꾸고 다시 한 걸음 내딛는 데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담았는데, 이를 흑백 스케치풍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냈다. 심사위원단은 “스케치 기법에서 차별성이 느껴지는 연출”이라고 평가했다.
청소년부 반복재생상은 최연 감독의 ‘너 그리고 박카스’(아래 사진)가 받았다. 종이 등의 재료를 오려 만든 인물과 배경을 조금씩 움직여 촬영하는 컷아웃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아날로그 감성을 살렸다. 디지털 영상이 익숙한 시대에 손으로 직접 만든 듯한 질감과 움직임을 앞세워 AI 시대에 오히려 차별화한 영상미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수상은 실패했지만, ‘딸바보 아빠로 산다는 것’ ‘선산 임씨 37대손 임원, 나이 서른에 드디어 독립을 했다.’ 등 남다른 구성 방식을 시도한 작품 등이 눈길을 끌었다. .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