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오르고 있다. 뉴스1
프랑스를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오르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7%포인트 떨어져 취임 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5%포인트 반등하며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14%포인트로 좁혔다. 최근 단행된 내각 인선에 대한 싸늘한 여론과 부동산 민심 악화가 지지율 반등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9월 7~9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8월 4주, 50%) 대비 7%포인트 하락한 43%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직전(43%)보다 5%포인트 상승한 48%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취임 이후 최저치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에서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 조사에서는 이 연령대 긍정평가가 40%였는데 이번에는 10%포인트 낮아진 30%로 조사됐다. 청년층의 마음을 잡기 위해 꺼냈던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카드가 되레 역풍을 부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한 39%, 국민의힘은 5%포인트 오른 25%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14%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어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1%, 진보당 1% 순이었으며, 태도유보층(지지정당 없음·모름·무응답)은 30%였다.

내각 인선에 대한 여론은 부정적이었다. 이 대통령이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데 대해 '잘못한 인선'이라는 응답은 47%로, '잘한 인선'(24%)이라고 평가한 것의 두 배에 달했다. 김 후보자는 신약 평가 청탁 의혹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63%에 달해 긍정 평가(17%)를 압도했다. 특히 여당인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잘못한 인선'이라는 응답이 50%로 나타나, '잘한 인선'(31%)을 크게 웃돌았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서는 반대(45%)가 찬성(36%)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