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탑코미디어(대표 유정석)가 10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결의하고, 사명을 ‘엔키AX(ANKEY AX Co., Ltd.)’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기존 웹툰 사업에서 축적한 IP와 이용자 기반에 AI 기술을 결합해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정관 변경에 따라 상호는 ‘주식회사 엔키에이엑스(엔키AX)’로 변경되며, 사업목적에 AI 콘텐츠·AI 챗봇·가상인간(버추얼 휴먼)·AI 솔루션 등 4개 항목이 추가된다. 법인등기가 완료되면 변경상장 신청 절차를 거쳐 코스닥 종목명도 변경될 예정이다.

회사는 사업 확장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체 웹툰 IP 기반 AI 캐릭터 서비스 ‘탑툰챗(Toptoon Chat)’을 제시했다. 탑툰챗은 보유한 웹툰 원작 IP를 활용해 이용자가 작품 속 캐릭터와 1대1로 대화할 수 있는 AI 서비스로, 지난 3월 국내 출시 이후 일본·대만·북미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탑툰과 탑툰챗은 동일한 코인 결제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기존 웹툰 이용자는 보유한 코인을 활용해 원작 캐릭터와 AI 대화를 이용할 수 있다. 회사는 기존 웹툰 IP와 결제 시스템을 AI 대화, 스토리, 이미지 등으로 확장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존 콘텐츠 사업에서 축적한 PD 제작역량을 AI 캐릭터 서비스에 접목해 원작 캐릭터의 성격과 세계관을 기반으로 이용자 반응을 반영해 대화·스토리·이미지 등 실제 서비스 콘텐츠로 구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수의 캐릭터와 동시에 대화할 수 있는 ‘월드챗’ 서비스도 출시하며 서비스 형태를 다변화했다.

탑코미디어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274억원, 영업이익 36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국내 플랫폼 사업 성장과 일본 사업 전략 전환, 탑툰챗의 2분기 실적 반영 등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정석 대표이사는 “이번 사명 변경은 기존 웹툰 사업에서 축적한 IP와 유료 이용자, 결제 생태계에 AI를 결합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탑툰챗을 시작으로 하나의 IP를 다양한 AI 콘텐츠로 확장하고, 콘텐츠 제작역량과 AI 기술을 결합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 자체 보유 IP와 AI 기술을 결합해 콘텐츠 형태를 다양화하고, 노벨피아 등 그룹 콘텐츠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IP×AI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