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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암투병 겪은 조권 "김혜수가 도와줬다" 미담 전해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신여성'에 출연한 조권은 군 복무 당시 어머니와 아버지가 한꺼번에 암으로 투병했던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조권은 "군 복무 당시에 어머니와 아버지가 모두 암 투병을 하고 계셨다. 어머니는 흑색종암으로 발가락을 절단하셨다. 아버지는 직장암이셨고, 현재까지 수술만 4번 하셨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군 입대) 당시에는 돈도 못 벌고, 회사 재계약 얘기가 오갈 때였다. 외동이다 보니 더 힘들었다. 당시 김혜수 누나가 이 사실을 알고 있어서,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전역만 했으면 했다' 하면서 많이 도와주셨다"라고 고백했다. 실제로 그가 지난해 별다른 활동을 펼치지 못했던 이유 역시 부친의 간병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권과 김혜수의 인연은 2013년 드라마 '직장의 신'으로 올라간다. 당시 만 23세였던 조권을 유심히 살펴본 김혜수는 그가 뮤지컬 무대에 오를 때마다 매번 공연장을 직접 찾아 응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뷔 초기 오랜 정산 공백기로 겪었던 경제적 고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권은 "내가 데뷔할 시기에는 연습생 투자 비용이 회수가 돼야 정산되는 시스템이라 3~4년 정도는 거의 돈을 벌지 못했다"라며 "'세바퀴' 특집 녹화를 하고 집에 돌아갔는데 엄마가 찬물로 머리를 감고 계시는 걸 봤다. 온수가 끊겼다더라. 그때 정말 돈을 열심히 벌어야지, 방송 고정을 많이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그는 '세바퀴', '스타킹', '우리 결혼했어요' 등에서 '깝권' 캐릭터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올해 서른여덟을 맞이한 조권은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늘 있다. 가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다"라면서도 "장기 연애를 했는데 그때는 결혼 마음이 충분히 있었다. 지금 결혼 생각을 안 하는 이유는 그만큼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 안 하고 멋진 아티스트로 남고 싶다는 마음도 있다"라며 "연기도 해보고 뮤지컬도 하고, 여러 가지를 해 봤는데 내가 잘하는 걸 했을 때 너무 행복하다. 뮤지컬 '렌트'의 엔젤 역할을 하며 15cm 하이힐을 신고 무대 올라갔을 때 영웅이 된 기분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