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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지식산업센터 거래액 40% 급감…공급과잉·이자부담에 '찬바람'
8일 인공지능(AI) 기반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 거래액은 217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3690억원)와 비교해 40.9% 감소했다. 거래량은 858건에서 560건으로 34.7%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거래금액과 거래량이 각각 40.0%, 33.1% 감소했다. 전국 1372개 지식산업센터를 대상으로 등기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지방의 거래가 더 큰 폭으로 위축됐다. 올해 2분기 비수도권의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54건으로 지난 1분기(115건) 대비 53% 줄었다. 같은 기간 지방의 거래액은 653억원에서 177억원으로 72.9% 급감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분기 지식산업센터 거래가 전국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전체 거래의 90% 이상이 수도권에서 이뤄졌다"며 "시장 침체 속에 수요가 수도권 중심으로 더욱 집중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지식산업센터의 평균적인 거래 가격도 하락했다. 전용면적 3.3㎡당 평균 거래가격은 전국 기준 1522만원으로 전분기(1581만원) 대비 3.7% 내렸다.
공급 과잉이 시장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전국 지식산업센터 승인·등록 건수는 2018년 940건에서 2025년 1547건으로 약 65% 늘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산업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2025년 준공된 지식산업센터 153곳의 공실률이 지난 5월 말 기준 43.5%에 달했다.
높은 대출 의존도도 부담이다. 지식산업센터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2020~2022년 매수자는 분양가나 매입가의 80~90%를 대출로 조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준금리가 2020년 연 0.5%에서 2023년 연 3.5%로 빠르게 오르면서 투자자의 이자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져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