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경기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2026 설레임런’ 참가자들이 10㎞ 코스를 달리고 있다.  롯데웰푸드 제공
지난 5일 경기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2026 설레임런’ 참가자들이 10㎞ 코스를 달리고 있다. 롯데웰푸드 제공
러닝의 인기가 높아지자 유통·식품업체가 앞다퉈 러닝을 활용한 마케팅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가을 롯데 계열사가 개최하는 주요 러닝 행사 참가자만 1만5000명에 달한다.

지난 5일 롯데웰푸드가 경기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3000명 규모의 ‘2026 설레임런’을 연 데 이어 다음달 롯데GRS가 2000명 규모의 ‘리아는 배불런’, 롯데백화점이 7000명 규모의 ‘스타일런’을 연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오는 11월 14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에서 대형마트업계 처음으로 ‘2026 통큰런’을 개최한다.

식품업체도 마찬가지다. hy는 지난 5월 미사경정공원에서 ‘하루야채와 함께하는 하루런 마라톤’을 열어 3500명을 끌어모았다. 전년보다 대회 규모를 두 배 이상으로 키웠다. 과채주스 ‘하루야채’의 건강 이미지를 러닝과 연결한 행사다.

삼양식품은 지난 6월 강원 평창 삼양라운드힐에서 헬스케어 브랜드 ‘스핀들’을 내건 트레일 러닝 대회를 열었다.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과 일반 참가자 700여 명이 12㎞와 20㎞ 코스를 달렸다. 새로운 헬스케어 브랜드를 알리는 수단으로 러닝을 택했다.

유통업계에서 러닝 마케팅이 활발한 것은 수천 명의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장시간 노출할 수 있어서다. 참가자가 로고가 박힌 티셔츠를 입고 달린 뒤 완주 사진과 기록을 SNS에 올리면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식품업체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경험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