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밀라 카라(Camila F Cara)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 제공
사진=카밀라 카라(Camila F Cara)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 제공
그룹 에스파(aespa)가 데뷔 7년 차에도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압도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콘서트 규모가 대폭 커지고, 관객 동원력도 한층 강해지면서 '원톱 K팝 걸그룹' 입지를 굳혔다.

에스파는 지난 4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메르카두 리브리 아레나 파카엠부에서 '2026-27 라이브 투어 싱크 : 컴플랙시티 - 인 상파울루(SYNK : COMPLæXITY - in SÃO PAULO)'를 개최하고 2만1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어 6일 칠레 산티아고 모비스타 아레나에서도 공연을 진행해 1만3000여석을 매진시켰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공연장의 규모와 관객 동원력이 동시에 성장했다는 점이다. 2023년 9월 11일 최대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상파울루 에스파소 유니메드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에스파는 이번에 더 큰 장소로 옮겼고, 관객은 무려 2.5배나 증가했다. 3년 만에 규모를 대폭 키우며 2만명이 넘는 관객의 환호를 받는 등 뜨거운 현지 반응을 입증했다.
사진=안디 보리에(Andie Borie), DG 미디어(DG Medios) 제공
사진=안디 보리에(Andie Borie), DG 미디어(DG Medios) 제공
데뷔 6주년을 향해감에도 흔들림 없이 에스파라는 팀 브랜드를 단단하게 키워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투어의 시작을 알렸던 고척스카이돔 공연 역시 이들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현재까지 K팝 걸그룹이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연한 건 블랙핑크와 에스파가 유일하다. 당시 이틀간 3만5000명의 관객이 몰렸던 바다. 국내외를 불문하고 놀라운 관객 동원력을 자랑하고 있다.

앨범과 음원차트에서 동시에 두각을 나타내는 팀이라는 점도 에스파의 저력을 나타낸다. 정규 2집 '레모네이드(LEMONADE)'로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통산 8번째 밀리언셀러'라는 대기록을 썼다. 8개 앨범을 100만장 이상 팔았다는 건 보이그룹을 능가하는 팬덤 화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여기에 음원차트에서도 상위권을 장기간 차지하는 등 독보적인 대중성까지 갖췄다.

에스파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현재 가장 트렌디하고 핫한 팀으로 여겨진다. 지난달 대세 힙합 뮤지션 타이 달라 사인과 협업한 곡 '스위치블레이드'의 뮤직비디오는 개성 있고 재치 있는 콘셉트로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에게도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던 바다. 코믹한 B급 감성마저 매력적이고 힙한 것으로 만드는 에스파의 콘셉트 소화력과 실력이 재차 주목받았다. 현장감 넘치는 밴드 연주에 총 14곡을 라이브로 쏟아낸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 역시 화제가 됐던 바다.

매년, 매 활동 전성기를 갱신하고 있다는 점에서 에스파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투어는 내년 2월까지 북미와 남미, 유럽까지 총 25개 지역을 순회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