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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나와라" 김승원 요구에…한동훈 "청문위원 승인해달라"
與 고발엔 "꿈 깨라, 불법 있으면 밝혀보라"
金 "부정한 청탁 없어, 韓이 외압 증명하라"
金 "부정한 청탁 없어, 韓이 외압 증명하라"
한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사자가 그렇게 원하고 있으니 조정식 국회의장 등 관계자에게 공식으로 요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앞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한 의원에게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자신에게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밝히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한 의원은 다만 "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릴 것 같지 않다"며 "만약 열린다면 청문위원으로서 임시정부 이후 최초로 전과자 법무부 장관이 탄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향한 민주당의 고발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은 의인과 공익제보자의 제보를 국민께 알리고 이들을 목숨 바쳐 지켜내야 하는 자리"라며 "그런 개수작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꿈 깨라. 불법 같은 것을 제가 했을 것 같나. 했다면 밝혀보라. 주장한 쪽이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북구 만덕 시민들께 이런 일을 하기 위해 뽑아달라고 말씀드렸고 이런 일을 해내기 위해 국회의원이 됐다"며 "전국의 공익제보자들과 의인들은 마음 놓고 한동훈에게 제보해달라. 목숨 걸고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특검 수사 필요성에는 "당연하지 않나. 기소유예한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공개된) 녹취록만 다 수사해도 이미 몇 명은 구속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이 되면 양수진·강세찬 공소취소를 할 것인가"라며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보다 양수진·강세찬 공소취소를 먼저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비공개 자료의 출처를 묻는 말에는 "저는 국회의원"이라며 "제보의 신빙성이 있고 말도 안 되는 법무부 장관이 탄생하는 걸 막는 공익이 충분하면 그걸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기대하는 불법 비슷한 것은 없다. 있으면 자신들이 밝혀내라"고 했다.
검찰의 기소유예 경위에 대해서는 "제가 공개한 서부지법의 처리 방안을 보면 김승원은 유죄고 징역 8개월을 구형하겠다고 써 있다"며 "그럼에도 누가 꺾은 것이다. 그 중간에 계엄과 탄핵이라는, 세상이 민주당으로 바뀐 과정이 있었다고 하면 상황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코로나 임상 승인 관련 민원 전달 과정에서 더욱 신중하게 했어야 한다는 점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장관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말씀드리면 결론은 제가 식약처에 부정한 청탁을 한 적 없고, 그로 인해 식약처의 심사가 공정하게 안 이뤄진 것도 아니다"며 "그 사실은 검찰의 불기소장에 명확히 표시돼 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당시 수사가 진행된 시기는 한동훈 전 장관이 3년여 동안 10여 명의 검사들을 총동원해 탈탈 털었던 시절"이라며 "검찰이 그 수사 결과로 부정한 청탁이라든가 공정한 심사를 왜곡한 바 없다고 인정했고, 관련된 식약처장과 공무원들 모두 무혐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동훈 의원은 이번에는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자신이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자신이 몸담았던 검찰과 법무부에서 외압으로 저에 대한 기소유예가 이뤄졌다는 것인데, 청문회에 꼭 출석해 외압 사실관계를 증명해 보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