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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녹취록 어디서 구했나" 한동훈 "조국 딸 표창장 출처는?"
"녹취록 어디서 구했는지부터 밝히는 게 원칙"
"기소유예한 게 바로 한동훈 검찰, 이유 밝혀라"
"기소유예한 게 바로 한동훈 검찰, 이유 밝혀라"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석열·한동훈 검찰 15명이 3년간 김 후보자를 조사했다. 잘못이 있으면 감옥으로 보내지, 기소유예를 하겠느냐"며 "기소유예를 한 게 바로 한동훈 검찰"이라고 했다.
이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때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떻게 행동했느냐"며 "윤석열과 한동훈은 난형난제이고 형전제전이다. 똑같이 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의 폭로에 공익성이 없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김 후보자의 행위가 오히려 공익적이었다고 맞섰다. 박 의원은 "코로나 정국인데 그때는 약품이 없어서 난리가 났다"며 "저도 지인이 이런 좋은 것을 개발했다고 하면 반드시 식약청에 알아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효과가 없다고 하니 김 후보자는 손을 뗐다. 그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답했다.
통화에 '오빠', '보고 싶어' 등의 표현이 나온다는 지적에는 "이성 관계에 대해서는 나도 의구심을 가진다"면서도 "당시 코로나 정국이 얼마나 급박했느냐. 그런 것을 개발했다고 하면 공익적으로 알아보라고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안 했으면 오히려 직무유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별 효과가 없다고 하니 김 의원은 손을 뗐다. 그것과 저것은 구분돼야 한다"며 "먼저 왜 기소유예 처분을 했으며 한동훈 의원은 그런 녹취록을 어디서 구했는지, 이것부터 먼저 밝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의원 측이 '12·3 내란 이후 법사위원 기소가 부담스러워 검찰 지휘부가 덮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그것은 검찰이 할 말이냐. 검찰이 죄가 있다고 하면 법사위 아니라 천사위라도 기소 안 할 사람들이냐"며 "이건 변명"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이 한 의원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고 사모펀드 배후설을 제기하는 등 대응에 나선 데 대해서는 "누구든지 그 문제는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국민이 그런 의혹을 갖고 있고 상대가 법무부 장관 아니냐"며 "다만 제가 초점을 맞추는 것은 한동훈 검찰의 기소유예와 녹취록 출처"라고 했다.
한편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 의원을 겨냥해 "조국 사태 때 조국을 옹호하려 표창장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느냐. 그 출처는 왜 공개 안 했느냐"며 "세상에는 '오빠 독약 로비' 같은 부패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익제보자, 의인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는 박 의원이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시 조 전 장관 딸의 동양대 표창장 사진을 공개한 일을 거론한 것이다. 박 의원은 당시 사진 출처에 대해 "조 전 장관이나 조 전 장관의 딸, 검찰로부터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만 밝혔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