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플루언서가 지난 5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웨이브 서울 2026’에서 원텍의 신제품 ‘올리지오 XM’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민형 기자
한 인플루언서가 지난 5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웨이브 서울 2026’에서 원텍의 신제품 ‘올리지오 XM’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민형 기자
“우리는 예전처럼 찍어낸 듯 획일화된 ‘강남 미인’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나만의 얼굴에 맞춰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시술받기를 원하죠. 이런 초개인화 흐름이 미용 의료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원텍의 글로벌 심포지엄 ‘웨이브 서울(Wave Seoul) 2026’. 무대에 오른 심현철 더셀피부과 원장은 원텍의 새로운 플래그십 리프팅 장비 ‘올리지오 XM(Oligio XM)’을 소개하며 미용 의료 시장의 변화를 이같이 설명했다. 얼굴 전체를 똑같은 깊이와 강도로 시술해 정형화된 얼굴을 만드는 대신 개인의 얼굴 구조와 노화 양상에 맞춰 치료해야 한다는 의미다.

올리지오 XM은 이 같은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흐름을 겨냥한 제품이다. 피부 노화가 여러 층에서 복합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에 착안해 고주파(RF)와 집속초음파(HIFU)를 한 장비에 적용했다. 피부 상태와 시술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에너지와 치료 깊이를 선택하거나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노화는 여러 층에서 복합적으로 온다”

원텍 관계자와 기자가 ‘올리지오 XM’의 고강도집속초음파(HIFU)와 고주파(RF) 핸드피스를 각각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이민형 기자
원텍 관계자와 기자가 ‘올리지오 XM’의 고강도집속초음파(HIFU)와 고주파(RF) 핸드피스를 각각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이민형 기자
올리지오 XM의 가장 큰 특징은 피부 표면의 탄력과 피부결부터 깊은 조직의 처짐까지 한 장비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RF는 피부 조직에 열에너지를 전달해 피부결과 탄력 개선을 유도하고, HIFU는 초음파 에너지를 원하는 깊이에 집중시켜 처진 조직을 끌어올리는 데 활용된다.

단순히 기능을 합치는 데 그치지 않고 얼굴 부위별 피부 두께와 지방 분포, 처짐 정도에 따라 치료 전략을 세밀하게 설계할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이다. 에너지 전달 과정에서 피부 표면을 보호하기 위한 냉각 시스템도 강화했다.
심현철 더셀피부과 원장이 지난 5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웨이브 서울 2026’ 메인 무대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민형 기자
심현철 더셀피부과 원장이 지난 5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웨이브 서울 2026’ 메인 무대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민형 기자
심 원장은 “올리지오 XM은 단순히 RF와 HIFU가 들어가 있는 장비가 아니라 서로 다른 피부층을 선택해 치료를 설계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장비가 프로토콜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환자 개개인의 얼굴을 읽고 개별화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얼굴이 나이 들어 보이는 원인도 사람마다 다르다. 피부 표면의 잔주름이 두드러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피부 아래 조직이 처지면서 팔자주름이나 입가의 마리오네트 주름이 깊어 보이는 사람도 있다.

심 원장은 얼굴의 비대칭과 지방 분포, 조직의 움직임을 살펴 지방을 보존할 부위와 처진 조직을 끌어올릴 부위를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별화된 리프팅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얼굴 전체를 똑같이 치료하지 않는 것”이라며 “볼륨이 필요한 부위는 보호하고 조직이 내려온 곳은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찾은 해외 의료진 “통증 적고 환자 반응 좋아”

지난 5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원텍의 글로벌 심포지엄 ‘웨이브 서울 2026’ 행사장 내부 전경. /영상=이민형 기자
지난 5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원텍의 글로벌 심포지엄 ‘웨이브 서울 2026’ 행사장 내부 전경. /영상=이민형 기자
이날 심포지엄에는 국내 의료진 250명과 해외 의료진 45명 등 총 300명에 육박하는 글로벌 미용 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지난 3월 서울에서 시작해 베이징·상하이·도쿄·타이베이·방콕·자카르타·시드니·덴버 등 8개국 11개 도시를 순회한 웨이브 행사가 다시 서울로 돌아온 자리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핵심 오피니언리더(KOL)인 피부과 의사 데이비드 루이스(David Luis)는 “기존에 사용하던 HIFU 장비보다 에너지는 강력하면서도 통증은 적었다”며 “환자 반응도 좋아 다시 시술받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텍은 장비만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환자에게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유통사의 마케팅과 판매, 사후관리 지원도 원텍 장비를 선택한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타이탄’·‘벨라스타’ 출격 대기

국내외 핵심의견리더(KOL) 의료진이 ‘올리지오 XM’을 비롯한 원텍의 신제품 3종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민형 기자
국내외 핵심의견리더(KOL) 의료진이 ‘올리지오 XM’을 비롯한 원텍의 신제품 3종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이민형 기자
올리지오 XM과 함께 원텍이 출시를 준비 중인 차세대 HIFU 장비 ‘울트라스킨 타이탄’과 긴 시간 에너지를 전달하는 롱펄스 레이저 ‘벨라스타’도 소개됐다.

원텍은 향후 올리지오 제품군을 오리지널 모델인 ‘올리지오’, 성능을 확장한 ‘올리지오X’, 최상위 플래그십 모델 ‘올리지오 XM’ 등 세 가지 라인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문가용 의료기기뿐 아니라 화장품 등 소비자 제품으로 영역을 넓혀 임상 현장은 물론 소비자의 일상에서도 접할 수 있는 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김창영 원텍 부사장은 “올리지오는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고 원텍 역시 올리지오를 통해 더 많은 시장과 새로운 고객을 만날 수 있었다”며 “올리지오가 지금까지 만들어온 성과를 넘어 이제 또 한 번의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