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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움이 약이다"…강아지 접하면 혈압·스트레스 '뚝' [건강!톡]
최근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송영환 교수와 전북대 수의과대 박철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내 직장인 66명을 대상으로 연구팀이 직접 제작한 강아지 영상을 15분간 시청하게 한 뒤 신체·정신적 변화를 측정해 결과를 발표했다.
동물행동학 분야에서는 강아지 특유의 큰 눈, 둥근 얼굴, 작은 코와 입이 사람들에게 본능적인 애정과 보호 본능을 자극한다고 본다. 연구팀은 이러한 요소들을 분석해 정서적 반응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화된 강아지 동영상을 제작했다. 특히 시청자가 강아지와 직접 눈을 맞추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장면을 구성했다.
실험 결과는 놀라웠다. 영상 시청 전 참가자들의 평균 수축기 혈압은 125.23㎜Hg에서 시청 후 118.58㎜Hg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이완기 혈압 역시 88.28㎜Hg에서 83.38㎜Hg로 낮아졌으며, 심장 맥박수도 분당 평균 4.12회 줄어들어 신체적으로 안정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송 교수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상 콘텐츠 중재를 기존 치료와 병행한다면 환자의 스트레스 관리와 혈압 조절을 돕는 훌륭한 보조 수단이 될 것"이라며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공중보건 프런티어스(Frontiers in Public Health)' 최근호에 게재됐다.
그는 과거 영상에서 "개를 쓰다듬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휴식"이라며 "개를 쓰다듬을 때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흥미롭게도 평온한 표정으로 강아지를 쓰다듬는 그와 달리, 강아지는 그의 손가락을 계속 물어뜯고 있어 재미있는 대조를 이룬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옥시토신 분비되려다 아드레날린 폭발하는 현장", "강아지 영상은 혈압 완화와 웃음 치료 둘 다 최고다"라고 반응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