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담 노박 인스타그램
/사진=아담 노박 인스타그램
미국의 유명 멕시칸 패스트 캐주얼 프랜차이즈 치폴레가 국내에 상륙한 가운데, 엄청난 오픈런 행렬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인 인플루언서 아담 노박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치폴레 매장 앞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미국 가는 게 빠르겠다"이라고 쓰여진 박스를 든 채 서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의 뒤로는 매장 입장을 기다리는 수많은 인파가 길게 늘어서 있다.

치폴레는 전날 서울 강남대로에 아시아 1호점을 정식 개점했다. 개점 당일 12시 오픈 전부터 대기 줄이 길게 형성됐으며, 온라인상에는 SNS 인증글과 방문 후기가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오픈날 3시간 웨이팅 후 몸살 엔딩"이라며 "시간 많고 무료하면 웨이팅하라"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오픈 30분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줄이 200m는 되더라. 예상은 했지만 무려 3시간을 기다려 주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 가는 게 빠르겠다"…미국인도 깜짝 놀란 치폴레 '오픈런'
앞서 열린 오프닝 행사에는 배우 이진욱과 그룹 에이핑크 오하영 등이 참석해 이목을 모았다. 이진욱은 지인의 초대로 이번 오프닝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에서 사진을 요청하는 팬들의 요구에 일일이 응대하며 남다른 팬서비스를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인들의 '소울푸드'로 꼽히는 치폴레는 국내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 덕에 이름이 알려졌다.

2022년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미국 CBS '제임스 코든쇼' 출연 후 치폴레 음식을 먹는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정국은 치폴레를 처음 접한 듯 "이거 어떻게 먹는 거냐. 치콜레?"라고 언급했다. 이후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자 치폴레 측은 공식 트위터 계정명을 '치콜레'로 변경하고 "정국이 치콜레라고 말하면 치콜레"라는 팬의 글을 리트윗하며 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미국 가는 게 빠르겠다"…미국인도 깜짝 놀란 치폴레 '오픈런'
1993년 미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 42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인 치폴레는 창립 33년 만에 아시아 첫 진출 거점으로 한국을 낙점했다. 국내 사업은 상미당홀딩스 계열 외식기업 빅바이트컴퍼니와 치폴레의 합작법인인 에스앤씨레스토랑홀딩스(S&C)가 전개한다.

96석 규모의 강남 1호점은 오픈 키친을 적용해 식재료 손질 및 조리 과정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부리토, 부리토볼, 타코, 샐러드, 퀘사디아 중 메뉴를 고른 뒤 치킨·스테이크·바바코아·카르니타스 등 6종의 주재료와 화이트·브라운 라이스, 살사, 과카몰레 등의 토핑을 취향껏 선택하는 커스터마이징 방식을 선보인다.

치폴레는 강남점을 시작으로 연내 국내 2·3호점을 잇달아 오픈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싱가포르 1호점을 열며 아시아 시장 영토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