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사진=연합뉴스
스테이블코인. 사진=연합뉴스
은행 거래 시간과 국경의 제약을 뛰어넘어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월스트리트 주도 ‘디지털 달러’가 등장한다.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21개 민간 대형 금융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내년 상반기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공동 발행하기로 했다. 1~2일 걸리던 달러 기반 무역 결제, 해외 송금 등을 몇 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금융 고속도로’가 새롭게 깔리는 것이다.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UBS 등 21개 금융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1일(현지시간) “내년 상반기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시장에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움직이는 디지털 달러다. 가치가 ‘1코인=1달러’가 되도록 설계된다. 대표적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의 ‘USDT’와 서클의 ‘USDC’를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할 전망이다.

컨소시엄은 발행 목적으로 “국경 간 결제와 디지털자산 결제 등 도매·기관·리테일 시장을 겨냥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가상자산 전문 기업에 넘어간 디지털 달러 발행·결제 시장을 되찾기 위한 은행의 반격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황정수 특파원/조미현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