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 데블린은 음악을 시각적 상징으로 풀어내며 무대를 거대한 미술관으로 지어 올린다. 비욘세, 아델 등 팝스타 공연부터 올림픽, 슈퍼볼 무대까지. 세상을 사로잡은 그의 환상적인 무대를 모았다.

2015년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 홀에서 열린 아델 공연. / 사진. ⓒEs Devlin Studio
2015년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 홀에서 열린 아델 공연. / 사진. ⓒEs Devlin Studio
데블린의 무대 디자인을 관통하는 핵심은 공간의 도상학이다. 그는 아티스트의 음악 세계를 강렬한 이미지로 바꿔 관객에게 즉각적인 인상을 남긴다. 무대 곳곳에 상징을 심고 아티스트를 매개로 이 상징들을 연결한다. 공연장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퍼포먼스에 녹이거나 시공간의 제약을 오히려 매력으로 반전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