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플루트 연주자가 아니라 오케스트라입니다"
[인터뷰]
에스 데블린의 40년
올림픽·슈퍼볼·비욘세 무대를 거쳐 시각예술가로
"진짜 깊이는 사물 사이 관계를 이해하는 데서 온다"
에스 데블린의 40년
올림픽·슈퍼볼·비욘세 무대를 거쳐 시각예술가로
"진짜 깊이는 사물 사이 관계를 이해하는 데서 온다"
에스 데블린을 ‘비욘세의 무대 디자이너 출신’으로 소개할 생각이었다. 에스 데블린은 첫 질문이 나오기도 전에 “그 소개는 기억에서 지워달라”고 말했다.
에스 데블린의 아시아 첫 개인전 <세 번째 시: 에스 데블린, 다시 집으로> 개막을 앞둔 지난달 13일. 막바지 설치가 한창인 서울 북촌 푸투라서울에서 에스 데블린(55)을 만났다.
질문지를 훑어본 데블린은 자리에 앉자마자 먼저 입을 열었다. “정확하게 해두고 싶어요. ‘비욘세의 무대 뒤에 숨겨져 있던 데블린이 이제야 무대 뒤에서 걸어 나왔다’라는 헤드라인을 정말 많이 봤어요. 그런데 솔직히 그건 제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난 10년간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거든요. 저는 2016년에 첫 작품을 발표했고, 지금까지 37번의 전시를 했어요. 저는 이제 나 자신을 ‘시각예술가’라고 생각합니다.”
에스 데블린의 아시아 첫 개인전 <세 번째 시: 에스 데블린, 다시 집으로> 개막을 앞둔 지난달 13일. 막바지 설치가 한창인 서울 북촌 푸투라서울에서 에스 데블린(55)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