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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발암 배추' 공포…서울시 긴급 점검 나섰다
수입·유통 全과정 들여다보기로
식당 등 9500곳 원산지·위생 조사
식약처 "아직 유해물질 검출 없어"
식당 등 9500곳 원산지·위생 조사
식약처 "아직 유해물질 검출 없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을 찾아 중국산 배추와 배추김치의 시료 전처리·정밀분석 과정을 점검했다. 포름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 공업·소독용이나 생체조직 보관 등에 쓰인다. 최근 중국 허베이성 일부 지역에서 배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국내 소비자의 불안이 커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가락시장에 중국산 통배추는 반입되지 않았다. 중국산 알배기배추는 1191t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산 포장 배추김치는 8월 한 달간 전국 65개 업체를 통해 5094t 수입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7일까지 국내에 유통된 중국산 배추·배추김치·절임배추 82건을 검사한 결과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서울시는 생산·통관·보관 단계를 중심으로 하는 정부 관리와 별도로 도매시장 반입부터 온·오프라인 유통, 음식점과 전통시장 등 소비 단계까지 다시 살피기로 했다.
이어 서울시는 9월 30일까지 김치 취급업소 약 9500곳을 대상으로 원산지와 위생 상태를 특별 점검한다. 김치 제조·가공업소 10곳은 전수 조사하고 반찬가게 490곳, 일반음식점 약 6400곳, 전통시장 등 배추 판매업소 2600곳을 살핀다. 시는 온라인 판매제품 8건과 오프라인 제품 4건 등 중국산 배추김치 12건도 우선 수거해 검사 중이다. 가락시장 등 도매시장에 중국산 배추가 들어오면 즉시 수거해 분석하고 매달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원산지 미표시나 거짓 표시가 적발되면 과태료 부과와 고발 조치를 할 방침이다.
시는 보건환경연구원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민생사법경찰국, 25개 자치구가 참여하는 합동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농수산식품공사가 도매시장 반입을 감시하고 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를 맡는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