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MBC '나 혼자 산다' 측이 방송인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과 관련한 조작 논란에 재차 입장을 밝혔다.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제작진은 31일 "카자흐스탄 방송분은 알마티시 관광청으로부터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을 받은 사실은 없으며, 현지 촬영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와 현장 진행에 필요한 촬영 협조를 받아 원활하게 진행됐다"고 알렸다.

이는 앞서 지난 14일과 21일 방송에서 전현무가 50시간의 휴식 시간을 활용해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여행하는 모습을 두고 조작 방송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두 번째 입장 표명이다.

방송 당시 전현무는 알마티에 도착해 빠르게 렌터카를 예약했다. 그는 "한국에서 미리 렌터카를 신청해 여권과 면허증을 보냈어야 했는데 비행기에서 인터넷이 끊기는 바람에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보냈다"며 공항에서 휴대폰으로 국제운전면허증, 여권을 촬영해 렌터카 업체에 보냈다.

이를 두고 알마티 영사관이나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에서 운전면허를 따로 공증받아야 한다는 누리꾼의 지적이 일며 즉흥 여행 콘셉트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지난 25일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여행은 방송에 공개된 내용 그대로, 카자흐스탄으로 출발하기 직전 공항에서 현지 렌터카 업체에서 요구한 국제운전면허증과 여권을 제출하고 차량을 대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방송 이후 현지 렌터카 이용 방법에 대한 문의가 있어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에 확인한 결과, 별도의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대사관 측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로 현지에서 피해를 보는 국민이 많아, 다시 한번 안내해 현지를 방문하는 국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의혹은 알마티시가 카자흐스탄 정부 누리집 내 알마티시 공식 페이지에 '나 혼자 산다'를 소개하면서 더욱 커졌던 바다. 이와 관련해서도 "이번 카자흐스탄 여행과 관련해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일축했었다.

그런데도 논란이 지속되자 결국 알마티시 관광청의 행정·현장 촬영 협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금전적 협찬 및 제작비 지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