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유세포분석 전 단계인 ‘세포 시료 준비’ 공정을 자동화하는 기업이다. 2018년 설립돼 2023년 코스닥에 기술특례로 상장했다. 바이오 분석 공정 중 유일하게 수작업으로 남아 있던 이 영역에서 원심분리기 없이 피펫의 유속 제어만으로 세포를 세척하는 ‘C-FREE’ 기술을 개발했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 미국·싱가포르·중국에 해외 거점을 운영 중이다. 장비 ‘플루토(Pluto)’와 소프트웨어 ‘플루토 코드’를 앞세워 매출 상위 10위권 글로벌 제약사와 전사 포괄 공급계약을 맺었다.
김남용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대표. 사진 최지희 기자
수작업 편차 25%, 자동화로 5%까지… NIST 교차연구로 검증
세포 시료 준비 공정의 핵심은 원심분리기로 용액과 세포를 분리하는 작업이다. 원심분리기 자동화 비용이 비싸 지금도 99% 이상이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김남용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대표는 “원심분리기 없이 액체 분주기만 잘 제어하면 세포를 세척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회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수작업은 작업자 간 편차가 크다는 게 문제다. 관련 문헌에는 편차가 17~44%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김 대표는 “세포치료제가 정밀화되면서 편차 없는 세포 공정이 필수가 됐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도 컨소시엄을 꾸려 자동화 표준화에 나설 만큼 유망한 시장”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