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사진=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사진=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측근인 강신성 전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사회단체분야 특보로 임명한 것을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과거 정치를 하면서 '키다리 아저씨한테 도움을 받았다'는 얘기를 했는데 (강 씨가) 그 키다리인가 싶다"며 "이분이 2억5000만원을 김민석 대표의 정치자금으로 줬다가 그것도 재판에 넘어가서 김민석 대표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김 대표가 SK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가 또 재판받아 처벌돼 추징금을 내게 됐는데 그 추징금까지 검찰청에 가서 내줬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재기를 뒷받침한 인물에 대해 보은성 인사를 했다는 지적이다.

김 최고위원은 또 "김 대표가 지난해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유학 생활 중에 월 450만 원씩 6년간 받은 내용에 대해서 설명을 하며 '2억원을 배추 사업에 투자했다가 배당을 받았다'고 주장했다"며 "계산을 해보니 연간 27% 배당금을 받았다는 취지인데 요즘 삼성전자 특별 배당이 시가(주가) 대비 8%에서 12% 정도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말 대단하다. 광주 공항 부지에 삼성전자를 유치해 반도체 산업을 키울 게 아니라 강진성을 시켜 배추밭을 일구는 게 나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람을 데리고 인사를 하니까 당도 망하고 정부도 망할 거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전날 발표한 개각 및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온 국민이 피눈물 흘리게 만든 단일 종목 레버리지 주가연계펀드(ETF)를 도입한 김용범 정책실장은 남았다"고 비판하며 "일본 금융청은 한국의 단일 종목 ETF 레버리지 사태를 보고 일본에서는 판매금지를 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에 대해선 "이분은 제가 기억나는 것은 딱 한 가지다. 신혼여행비 후원금을 모금한다고 띄웠다가 말썽이 난 분"이라며 "그 신혼여행비 실제로 모금을 어떻게 했는지, 썼는지도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밝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