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금오도 비렁길 코스에 있는 출렁다리.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 제공
여수시 금오도 비렁길 코스에 있는 출렁다리.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 제공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열리는 61일 동안 여수 개도와 금오도가 거대한 체험형 전시장으로 변신한다.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에서 섬의 미래를 보는데서 한발 더 나아가 실제 섬에 들어가 걷고 먹고 머물며 섬의 삶과 자연을 경험하도록 한 것이 부행사장의 특징이다. 개도에서는 16종, 금오도에서는 21종의 체험·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개도의 중심은 ‘섬섬캠핑’이다. 섬섬캠핑장을 중심으로 캠핑과 해양레저스포츠 체험을 즐기고, 지역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는 그래피티 전시·체험을 준비했다. 개도 곳곳을 둘러보는 ‘섬스팟투어’는 청석포 등을 탐방하고 개도 막걸리를 맛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낮의 섬 여행은 밤까지 이어진다. 잔디광장에서는 별자리 토크 강연쇼와 예술의 밤 페스티벌이 열린다. 별자리를 관찰하고 작가의 작품 설명과 감성공연 등을 함께 즐기는 방식이다. 힐링&웰니스 프로그램도 마련돼 섬의 자연 속에서 요가와 필라테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 오는 관람객이라면 주말을 노려야 한다. 오는 26일과 10월 3·10·17·31일 등에는 섬스팟투어와 별자리 토크 강연쇼, 예술의 밤 페스티벌 등이 이어진다. 그라피티 체험은 주말에만 열린다. 박람회 기간 개도에서는 예술전시도 지속적으로 열린다.

금오도의 색깔은 ‘걷고, 먹고, 쉬는 섬’에 가깝다. 대표 관광자원인 비렁길을 중심으로 스탬프투어를 진행한다. 절벽을 뜻하는 여수지역 방언 비렁에서 이름을 따온 비렁길을 직접 걸으며 금오도의 해안 풍광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섬 곳곳을 찾아가는 스팟투어와 힐링&웰니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공식 일정상 오는 26일에는 금오도페스티벌과 섬스팟투어, 캠핑장 버스킹이 마련되고, 10월 3일에는 섬밥상이야기와 스팟투어,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등이 이어진다. 같은달 10일에는 다시 금오도페스티벌이 열리고 17일과 31일에도 섬밥상이야기와 스팟투어 등이 예정됐다.

금오도와 인근 안도의 삶과 역사를 들여다보는 ‘금오도·안도 역사전시’도 박람회 기간 이어진다. 여천항에는 오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섬을 품은 도서관’이 운영된다. 여기에 선상 낚시와 캠핑, 버스킹 등 섬에서 직접 즐기는 프로그램도 결합한다.

개도와 금오도 프로그램을 연결하면 박람회 자체가 하나의 섬 여행상품이 된다. 주행사장을 관람한 뒤 금오도로 이동해 비렁길을 걷고, 안도에서 별밤을 경험한 뒤 개도에서 섬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면 된다. 웅천 마리나에서 요트를 타고 개도로 들어가 개도사람길과 섬섬캠핑장, 청석포 등을 경험하는 코스도 마련됐다.

관람객의 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박람회 기간 개도와 금오도 등을 오가는 6개 항로의 여객선 운임 50%를 지원하고, 섬에서 숙박이나 체험 등에 지출한 비용의 일부를 돌려주는 여행 인센티브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종기 섬박람회 조직위 사무총장은 “개도와 금오도를 부행사장으로 운영하는 이유는 섬을 박람회장 안으로 옮기지 않기 위해서다“며 “관람객이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가 길을 걷고, 음식을 먹고, 바다를 즐기고, 하룻밤을 머물수 있어 박람회의 주제인 섬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수=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