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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약속 지켰다"…이상희, 日투어 첫 승
JGTO 산산KBC오거스타 제패
돌아가신 父에 우승컵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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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희는 30일 일본 후쿠오카현 이토시마의 게야GC(파72)에서 열린 JGTO 산산 KBC 오거스타(총상금 1억엔)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이상희는 호소노 유사쿠(일본·20언더파 268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000만엔(약 1억7000만원)이다.
1992년생 이상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2013년부터 한국과 일본 무대를 병행해 온 그는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국내 우승까지 포함하면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9년 만이다. 아울러 한국 선수가 KPGA 투어 공동 주관이 아닌 일본 투어 단독 주관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23년 이 대회에서 송영한 이후 3년 만이다.
이상희는 “일본 투어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해 정말 기분이 좋다”며 “그동안 번번이 문턱에서 놓치다가 드디어 결실을 본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23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꼭 우승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우승에 대한 집착이 생겨 선두 경쟁에서 결과에만 몰두하게 돼 항상 아쉬움이 있었다”며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하라’는 코치님 조언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는 결과를 떠나 해야 할 것만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이상희의 다음 목표는 국내 투어 우승이다. 그는 “좋은 흐름을 타서 계속해서 새로운 우승을 이루고 싶다”며 “다가오는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