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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청계 원외 인사' 띄우는 김민석
당직 인선서 드러난 용인술
金 발탁한 최재성·박용진·강신성
친청계 의원 지역구 前의원이거나
다음 총선서 경선 붙을 가능성
"탕평" 외치면서도 견제 이어가
金 발탁한 최재성·박용진·강신성
친청계 의원 지역구 前의원이거나
다음 총선서 경선 붙을 가능성
"탕평" 외치면서도 견제 이어가
당대표 특보단장에 기용된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최민희 수석최고위원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갑에서만 3선을 지낸 중량감 있는 인사다. 최 단장은 지난 4월 남양주시장 공천을 두고 최 수석최고위원과 공개 설전을 벌였다.
10대 특별기구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전환형 금융증시경제제도 개선추진단장을 맡은 이용우 전 의원은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출신으로 금융 전문가지만 2년 전 총선 당내 경선(경기 고양정)에서 친청계 김영환 의원에게 패배한 전력이 있다.
김 대표가 사회단체특보로 임명한 강신성 전 대한체육회 부회장은 경기 광명에서 꾸준히 출사표를 던진 인물이다. 21·22대 총선 당시 경기 광명을에 도전한 강 특보가 친청계 핵심인 임오경 의원 지역구(경기 광명갑)를 겨냥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 마포갑에서는 정청래 후보를 도운 이지은 지역위원장에게 맞서, 김 대표를 지원한 신현영 당 대변인과 최근 뇌물수수 무죄가 확정된 노웅래 전 의원이 경쟁자로 거론된다.
정치권에선 김 대표의 이 같은 인선을 두고 고도의 정치적 포석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전당대회 이후 지도부에서 독자적 목소리를 내며 세력 확장을 꾀하는 친청계에 ‘언제든 대체할 수 있는 대항마가 대기하고 있다’는 무언의 경고 시그널을 보냈다는 것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친청계 현역과 지역 경쟁 관계에 있는 인사에게 당직을 주며 활동 기여와 언론 노출로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지난 29일 박홍배 의원의 부산 사상 지역사무소, 30일 김윤 의원의 경기 이천 지역사무소 개소식 등 비례대표 의원의 험지 배치 현장을 다니며 일찌감치 총선 채비에 나섰다.
김 대표는 박 의원 사무소 개소식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신과 김 전 대통령이 규정한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한 것이 맞다면 (국민의힘은) 이진숙 (의원)을 내쫓고, 그것이 아니면 김 전 대통령의 사진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