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당 외연확장 팔 걷어…"개혁·중도·보수 인재 대영입"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취임 초부터 외연 확장과 내부 기강 확립에 나서고 있다. 밖으로는 범진보와 중도 보수를 아우르는 대대적인 인재 영입을 선언하고 안으로는 정국 주도권을 흔들 우려가 있는 설화(舌禍)를 사전 차단하며 당내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대통합추진단 1차 회의를 열어 “개혁과 중도·보수에 이르는 모든 스펙트럼의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을 대대적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대통합추진단장에는 4선 중진 박범계 의원이 임명됐으며 진보 연대(진성준), 조국혁신당 연대(이해식), 영입·확장(황명선 이소영) 등 3개 분과 체제로 공식 출범했다.

김 대표는 “대통합의 원칙은 이기는 대통합과 지속 가능한 대통합”이라며 “내부 결속을 다지면서도 진보와 중도·보수 세력을 동시에 아우르는 병행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합당이 될지 연대로 갈지 알 수 없으나 정무적 지혜로 풀어나가겠다”고 열어뒀다. 외부 영입에 대해 “백사장에서 보석을 찾듯 좋은 인물을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내 기강 다잡기에도 나섰다. 김 대표는 전날 소속 의원 텔레그램 단체방에 “비상한 시기인 만큼 당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발언이 이어지면 선거에 준해 공개 경고하겠다”며 언행 주의보를 내렸다. 부동산 정책 등으로 정부·여당을 향한 민심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불필요한 설화로 여론 악화를 자초해선 안 된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김 대표는 당 실무를 책임지는 핵심 당직자 20여 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전날 한정애 사무총장 명의로 단행했다. 정청래 전 대표가 지난 6월 퇴임하기 전 유임시킨 조직·전략기획국장 등을 교체해 당 장악력을 높이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조직국장에는 박성은 전 전남도당 사무처장, 전략기획국장에는 채리미영 전 청년국장을 임명했다. 지난 19일에는 총무국장에 이광수 전 충북도당 사무처장을 발탁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