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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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뉴욕증시는 올 8월 고용보고서와 브로드컴의 실적 결과에 요동칠 전망이다. 트레이더의 휴가 시즌과 맞물려 주춤했던 유동성과 거래량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일단 다음달 4일 공개되는 8월 고용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업률 전망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4.2%로 집계됐다. 비농업 고용의 경우 전월 대비 4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고용 쇼크' 평가를 받은 7월(-2만3000명)에서 증가로 전환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물론 기관마다 전망치 편차는 크게 나타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규모와 이민 정책 등 다양한 변수들이 뒤섞이면서 전문가들의 예측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용보고서에 앞서 다음달 1일 발표되는 미국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통해 노동 시장을 점검해볼 수 있다. 구인 건수가 예상보다 많다면 기업의 노동 수요가 견조하다는 의미다. 시장 전망치는 739만건이다. JOLTS 발표 하루 뒤에 나오는 ADP 민간 고용보고서는 민간 노동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케빈 워시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지난 28일 잭슨홀 기조연설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경한 기조를 보인 만큼 노동시장이 탄탄하다면 9월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고용이 적당히 부진하게 나타난다면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가 꺾일 수도 있다.

각각 다음달 1일과 3일에 공개되는미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시장에 영향을 줄 지표다. 이 지표를 통해 미국의 민간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어서다. 아울러 Fed는 2일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공개한다. 여기에는 고용과 임금, 물가 압력에 대한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평가가 담긴다.

기업 실적 측면에서는 브로드컴에 관심이 쏠린다. 브로드컴은 구글과 메타 플랫폼스 등과 맞춤형 인공지능(AI) 칩을 제작하고 있어 AI 칩 수요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브로드컴을 통해 폭발적인 수요가 확인되면 AI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강화할 수 있다.

상하이 증시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31일 공개하는 8월 제조업 PMI에 주목하고 있다. 전월 제조업 PMI는 49.2에 그쳤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5개월 만이다.

최근 중국 경제 관련 부정적 지표가 연이어 공개되고 있다. 7월 산업 생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5%)를 밑돌았고, 내수의 가늠자인 소매 판매는 전망치(1.5%)를 크게 밑도는 0.6% 증가에 그쳤다. 8월 제조업 PMI 향방에 따라 중국 경제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결정될 전망이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