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인기와 무인기를 아우르는 항공엔진을 개발하는 ‘원 스카이’ 전략을 실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원 스카이는 그간 회사가 항공 엔진 사업에서 쌓은 기술과 경험을 미래 항공엔진 개발에 적극 활용하겠는 것이 핵심이다.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은 “미래 전장에선 고성능 전투기 외에도 드론, 무인기 등 다양한 항공 무기가 운용되는 만큼 각 기체에 활용할 엔진 기술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7년간 수십 종의 엔진을 개발·양산했다. 이 과정에서 1만 번 이상 엔진 시운전으로 1000건 이상의 난제를 해결했다. 항공엔진용 소재 3만5000개에 관한 자료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7월 저피탐 무인 편대기용 5500파운드(lbf) 터보팬 엔진과 중고도 무인기에 쓰이는 140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 시제를 공개했다.

회사는 향후 스텔스 무인기용 1만 파운드 터보팬 엔진, KF-21 등 차세대 전투기에 탑재할 정부 주도의 첨단항공엔진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엔지니어스’도 활용한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