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가 올해 상반기 70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냈다. 예금이 반년 동안 12조원 넘게 빠져나갔고 연체율은 다시 올랐다.

새마을금고 또 적자…연체율 다시 6%대
행정안전부는 28일 전국 1239개 새마을금고의 올해 상반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새마을금고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2024년(-1조7423억원)과 지난해(-1조2706억원) 2년 연속 순손실을 낸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676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올 상반기 손실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3287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부실채권 3조4783억원어치를 매각하고 21개 금고를 합병해 비용을 줄인 결과다.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지난 6월 말 연체율은 6.34%로 지난해 말(5.08%)보다 1.26%포인트 높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10.17%로 2.4%포인트 오른 영향이 컸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7.73%로 작년 말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손실 흡수 능력을 나타내는 순자본비율은 7.96%로 규제 기준(4%)을 웃돌았다.

총자산은 27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3조4000억원 줄었다. 6월 말 총수신은 24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2조1000억원 감소했다. 행안부는 이달 말부터 새마을금고를 금융감독원의 예수금 감시 체계에 편입해 유동성을 실시간 점검하고 연말까지 30개 금고를 추가 합병하기로 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은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 4개 상호금융조합이 상반기에 714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자 이익이 증가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1% 늘었다. 4개 조합 연체율은 5.39%로 지난해 말 대비 0.77%포인트 상승했다.

오유림/김영리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