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오만 기본틀 합의에 기대감↑…美원유재고 증가폭은 예상치 하회
국제유가, 호르무즈 협상 주시하며 3거래일째 하락
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이란과 오만의 협상 진전 기대감 속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74달러(0.84%) 내린 배럴당 87.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13달러(0.16%) 하락한 배럴당 82.23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장중 3%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브렌트유와 WTI는 한때 지난 10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란과 오만이 임시 통항로 개설과 기뢰 제거를 위한 기본 틀(프레임워크) 등에 합의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시장 이목이 쏠린 데 따른 것이다.

올레 한센 삭소뱅크 원자재전략 책임자는 "신뢰할 만한 합의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빠르게 회복된다면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한층 더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원유 재고 증가 폭이 시장 예상에 크게 못 미치면서 유가는 장중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1일로 끝난 한 주간 미국 원유 재고는 9만5천배럴 증가한 4억2천890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59만7천배럴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러시아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공격도 이어지면서 공급 차질 우려도 지속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