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사진=뉴스1
"젠데이아나 톰 홀랜드가 출연해 달라고 했어도 거절했을 겁니다."

앳하트 멀티폼드라마 '3+4!' 연출을 맡은 남태진 감독이 신인 걸그룹 앳하트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19일 서울 마포구 라이즈오토그래프컬렉션에서 열린 앳하트 멀티폼드라마 '3+4!' 쇼케이스에서 남 감독은 "이 작품의 정체성 자체가 실제 앳하트와 리아킴으로 출연하는 것"이라며 "앳하트의 존재가 연출에 있어 가장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멀티폼드라마 '3+4!'는 앳하트의 리메이크 음원과 연계된 K팝 어드벤처 작품이다. 2026년 룰라의 '3!4!' 뮤직비디오를 찍던 멤버 나현이 소품 삐삐를 통해 1996년으로 타임슬립하고, 오디션을 준비하는 세 소녀 '삼순쓰'를 만나 함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 서사를 그렸다. 숏폼과 미드폼, 영화 등 다양한 포맷으로 제작됐다.

남 감독은 두 시대의 차별화에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6년의 앳하트는 세련되고 정제된 분위기로, 1996년 삼순쓰 멤버들은 자유롭고 아마추어 같은 느낌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이색 해프닝도 소개됐다. 남 감독은 "멤버들이 카메라를 너무 잘 찾아 편집 과정에서 피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2009년생인 나현이가 삐삐를 처음 보고 귀에 대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삐삐는 두고 전화로 연락하는 방식임을 알려주며 수습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나현은 "태어났을 때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해 삐삐를 처음 접했다"고 털어놨다.

90년대 감성을 채우기 위한 멤버들의 노력도 더해졌다. 아린은 "90년대 음악과 패션을 평소에도 정말 좋아한다"며 "부모님께 당시 문화나 군것질거리에 대해 직접 여쭤보며 감성을 알아가려고 했다"고 언급했다.

지원사격에 나선 타이탄콘텐츠 CPO 리아킴은 "어릴 적 룰라의 '3!4!'를 보며 채리나처럼 되고 싶다는 꿈을 꿨던 세대라 리메이크 소식이 매우 반가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시점에만 등장하는 역할이라 90년대 현장을 직접 경험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첫 연기 도전이라 걱정이 많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앳하트의 멀티폼드라마 '3+4!'와 동명의 두 번째 싱글 '3!4!'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와 공식 채널을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