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 플라스틱 원료 100% 페트병과 분리배출 문화를 소개하는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 광고. /롯데칠성음료 제공
재생 플라스틱 원료 100% 페트병과 분리배출 문화를 소개하는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 광고.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는 장수 브랜드인 칠성사이다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은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출시한 ‘칠성사이다 제로’ 제품은 기존 오리지널 제품의 맛과 향은 그대로 살리면서 칼로리에 대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칠성사이다는 국내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 여러 회사가 음료 생산을 중단할 때도 굳건히 살아남아 여러 세대에 걸쳐 애환과 갈증을 달래주는 위로가 됐다. 김밥과 삶은계란 그리고 칠성사이다의 조합은 중장년 세대들에게 ‘소풍삼합’이란 별칭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그 전통만큼이나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사이다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젊은 세대에게도 칠성사이다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갑갑한 상황이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렸을 때 또는 주변 눈치 탓에 쉽게 하지 못하는 말을 정확하게 표현했을 때 그런 상황을 두고 이들은 ‘사이다’라고 표현한다. 이제 칠성사이다는 단순히 음료를 넘어 시대와 문화를 잇는 공감의 아이콘으로 여러 세대가 다같이 즐기고 각자에게 다른 의미와 추억을 선사하며 그 역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페트병에 재생 플라스틱 원료 100%를 적용한 칠성사이다 500㎖. /롯데칠성음료 제공
페트병에 재생 플라스틱 원료 100%를 적용한 칠성사이다 500㎖.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는 친환경 포장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재생 플라스틱 원료 100%를 적용한 칠성사이다 500㎖ 페트병을 출시하면서다. 지난해 5월에 출시한 이 제품은 국내 음료업계 패키지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최초가 모두를 바꾼다’는 콘셉트로 국내 선두의 종합음료회사로서 귀감이 됐다. 재생 플라스틱 원료 100%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기획됐다. 올해부터 연간 5000t 이상의 페트병을 사용하는 먹는샘물 및 비알코올 음료 제조업체는 페트병을 제조할 때 재생원료를 10% 이상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올해 상반기엔 ‘아이시스 500㎖, 2ℓ’, ‘새로 640㎖’ 등 주력 제품에도 100% 재생원료 패키지를 도입한다.

롯데칠성음료가 최근 선보인 광고 캠페인도 눈길을 끈다. 광고에서 단순히 친환경 패키지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의 참여와 선택이 만들어낸 성과라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가 함께 만들었다’는 공감의 의미를 담았다.

광고는 일상 속에서 페트병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는 다양한 순간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렸다. 퇴근길 플라스틱 페트병을 깔끔하게 분리수거하는 직장인을 향해 이를 지켜본 경비원이 따뜻한 박수를 보낸다. 학교에서는 학생이 다 마신 칠성사이다 페트병을 분리배출하자 주변 학생들이 하나둘 박수를 보태며 응원한다. 이후 ‘수거하셨습니다’라는 자막이 등장한 뒤 ‘수고하셨습니다’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며 올바른 분리 수거를 위한 성숙한 시민의식과 국민의 수고에 대해 박수와 격려를 보내는 내용이 담겼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칠성사이다가 국민 탄산음료 브랜드로 사랑받은 만큼 이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