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대미 투자 협상이 막바지로 치달으며 나오는 다양한 쟁점을 어떻게든 해결해 이달 발표하겠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협상을 한 번 정리할 필요가 있어 미국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 장관이 미국을 찾은 건 지난달 23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뒤 약 3주일 만이다.

김 장관의 이번 출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미 투자 발표를 서두르지 않으면 관세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서한을 보낸 것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관세를 올리겠다는 압박을 저는 받은 적이 없다”면서도 “투자 속도를 내자는 취지에서는 올초부터 트럼프 대통령도 말해왔고, 우리도 취지에 공감해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측이 상호관세를 15% 이상으로 높일 가능성과 관련해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양국이 합의한 정신을 지키겠다고 말했다”면서도 “예단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0시 기준으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직권면직된 것과 관련해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