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관리비 낮춰 수익률 높인 채권·ELS
신한투자증권이 투자 비용을 낮춘 금융상품군인 ‘라이트(Light)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공모펀드와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등 온라인 금융상품에 붙는 판매 수수료와 관리비 등을 낮춰 투자자가 부담하는 비용을 줄인 상품이다.

지난 7월 신한 SOL 증권 앱을 통해 출시한 라이트 채권 상품은 한 달 만에 판매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신한투자증권의 비대면 채권 월평균 판매액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온라인 전용 상품의 관리 비용을 낮춰 채권 투자자가 받을 수 있는 수익률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ELS에도 같은 구조를 적용했다. 온라인 전용 ELS의 관리 비용을 줄여 쿠폰 금리를 높인 ‘라이트 ELS’ 15종은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공모펀드에 대해서도 비대면으로 가입하는 Ae클래스의 선취판매수수료를 없앤 라이트 상품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는 채권혼합형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향후 적용 대상 공모펀드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라이트 상품을 통해 금융상품 판매 과정에서 회사가 받는 수수료와 관리 비용 일부를 줄이고 대신 투자자가 체감할 수 있는 비용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 수익률뿐 아니라 수수료, 보수 등 비용이 실질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관련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9월 30일까지 신한 SOL 증권 앱의 라이트 상품 메뉴에서 펀드·채권·ELS를 누적 1000만원 이상 매수하면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한다.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라이트 상품 적용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이 실제 부담하는 투자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재정비하고 있다”며 “수수료 일부를 고객 혜택으로 전환하면서 상품 경쟁력을 높이면 장기적으로 고객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구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