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회사채 담아 안정적 이자수익 노린다
금리 상승세와 지속되는 지정학 리스크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종합투자계좌(IMA) 운용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18일 IMA 포트폴리오를 기업대출과 인수금융, 우량 회사채, 기업어음(CP) 등 일정한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 중심으로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가 상승이나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차익보다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상환 재원을 바탕으로 중장기 수익을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회사가 보유한 투자은행(IB)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투자자산을 발굴하고 실제 운용하는 모든 과정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게 목표다. 기업대출이나 인수금융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을 단순 매입하는 것과 달리 거래 발굴부터 구조화, 심사까지 다양한 역량이 필요하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업금융 분야에서 축적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신용도와 상환 가능성, 거래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자산을 선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이 실제 투자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줄이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상품 설계 단계부터 기업대출과 인수금융, 회사채, CP, 해외 사모펀드 등 투자대상을 사전에 검토해 자금 모집 이후 신속하게 투자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대기성 자산에 머무는 기간을 줄여 운용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수익 구조와 위험 요인도 함께 관리한다. 기준수익률과 성과보수 구조를 사전에 정하고 투자자산의 신용위험과 손실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식이다.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보다는 어떤 자산에서 수익이 발생하고 그 현금흐름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지를 따져 운용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고정금리 자산도 기업 신용도 악화나 부실이 발생하면 손실을 볼 수 있어 투자대상 선정과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NH투자증권은 단순히 금리가 높은 자산보다 상환 가능성과 수익성을 함께 따져 편입한다는 방침이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