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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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미래 성장전략을 마련하는 ‘G3 서울 기획위원회’가 을지로 야간 골목상권을 찾아 서울의 밤을 관광자원으로 키우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는 G3 서울 기획위원회 글로벌매력분과가 지난 13일 밤 중구 을지로 일대의 야간 관광 인프라와 골목상권 현황을 점검했다고 14일 밝혔다.

G3 서울 기획위원회는 서울을 글로벌 톱3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민관 협력 기구다. 글로벌매력분과는 문화 향유 공간과 시간대를 넓혀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을지로는 최근 몇년간 인쇄소와 철공소 등 기존 도심 제조업 시설에 카페와 공방, 문화공간이 들어서며 전통 산업과 새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골뱅이골목과 노가리골목을 중심으로 먹거리와 야장 문화가 형성되면서 ‘힙지로’라는 별칭도 얻었다.

서원석 분과위원장을 비롯한 위원과 서울시 관계자 등 10여 명은 을지로 인쇄소·철공소 골목과 골뱅이골목, 노가리 야장 거리를 차례로 둘러봤다. 야간 경관과 보행 환경, 국내외 관광객의 이동 흐름, 골목상권 이용 실태 등을 살폈다.

위원들은 현장 방문 후 열린 간담회에서 을지로의 산업유산과 로컬문화가 야간 관광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역 특색을 살린 골목을 관광 명소로 육성해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소비가 주변 상권으로 확산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서울시는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관광객이 밤에도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야간 보행 환경과 다국어 안내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야간 공연과 체험 등 차별화된 콘텐츠도 발굴한다.

서원석 글로벌매력분과위원장은 “야간 관광은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동력”이라며 “을지로와 같은 야간 명소가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도록 현장 의견을 민선 9기 시정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