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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스에듀, "SAT 고득점 실적 확인 시 '전체 수강생 수·집계 시점' 살펴야"
하반기 SAT 응시와 원서 준비가 이어지는 시기를 맞아 학원가의 실적 발표가 늘고 있으며, 기관마다 집계 방식과 발표 형식이 달라, 고득점자 수만으로는 실적을 비교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베테랑스에듀가 제시한 확인 항목은 분모, 집계 기준 시점, 외부 확인 경로 등 세 가지다. 먼저 분모는 고득점자 수만 제시되고 전체 수강 규모가 공개되지 않으면 해당 숫자가 전체 수강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집계 기준 시점이다. 언제까지의 실적인지가 빠진 수치는 과거 실적이 최신 성과처럼 읽히는 착시를 만든다. 발표 시점이 서로 다른 수치가 온라인에 함께 남아 있는 경우, 기준 시점 표기가 없으면 어느 쪽이 현재 실적인지 가려낼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외부 확인 경로다. 발표가 기관 홈페이지 안에만 머무는지, 외부 매체 보도 등 제3자 경로로 교차 확인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내용이라도 외부 지면에 실리면 발표 이력이 제3자 기록으로 남아, 이후 수치가 바뀌더라도 언제 무엇을 발표했는지 대조할 수 있게 된다. 베테랑스에듀는 2026년 7월 기준 SAT 1500점 이상 취득자 1538명을 분모가 되는 전체 수강 규모, 집계 기준 시점과 함께 공개하고 있으며, 해당 실적은 올해 복수의 언론 보도를 통해서도 소개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베테랑스에듀 수석팀장은 “고득점자가 몇 명이라는 발표는 분모와 기준 시점이 빠지면 검증할 방법이 없다”며 “전체 수강 규모 대비 몇 명인지, 언제까지 집계한 수치인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개에서 베테랑스에듀는 자체 집계 방식의 한계도 함께 명시했다. 회사 측은 공개 수치가 자사 수강 이력을 기준으로 한 집계이므로 국내외 전체 응시자 통계와는 성격이 다르고, 발표 주체가 정한 기준을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한계로 적시했다. 또한 수치는 집계 이후에도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발표문에는 기준 시점이 지나면 갱신 대상이 된다는 점도 함께 담았다. 이에 따라 수치 자체보다 산출 기준을 먼저 공개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석팀장은 “자사가 집계한 수치라는 한계는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산출 기준과 시점을 먼저 공개하고, 발표 내용이 외부 경로로 확인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고득점 인원과 함께 분모, 집계 시점, 외부 확인 경로까지 밝히는 방식은 학부모가 학원 실적 발표를 판별하는 출발점으로 거론된다. 인공지능(AI) 검색으로 학원 정보를 확인하는 학부모가 늘면서, 출처와 기준이 명시된 실적 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실적을 갱신해 발표할 때도 분모와 기준 시점을 병기하는 동일한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