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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값 폭락에도 치킨값 그대로"…李대통령 한마디에 업계 '술렁'
CJ제일제당·삼양사 경영진 7일 농식품부 국감 출석
李 대통령 "닭값 내렸는데 치킨값 그대로, 점검"
업계 "인건비·물류비·가공비 등 복합 작용…산지 시세 즉각 반영 어려워"
李 대통령 "닭값 내렸는데 치킨값 그대로, 점검"
업계 "인건비·물류비·가공비 등 복합 작용…산지 시세 즉각 반영 어려워"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오는 7일 열리는 농림축산식품부 국감 증인으로 조영식 CJ제일제당 부사장과 이운익 삼양사 대표를 채택했다. 양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적발한 설탕·밀가루·전분당 가격 담합 사건에 모두 연루된 상태다. 세 품목에 부과된 과징금 규모만 총 1조8000억원대로, 식품 원료 담합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가파른 닭고기 시세 하락에도 요지부동인 치킨 가격 역시 국감 뇌관으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주요 치킨 브랜드가 2만3000원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한번 점검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식 프랜차이즈업계는 복합적인 원가 구조와 유통 시차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치킨 가격은 생계 가격 외에도 도계, 절단, 염지, 가공비와 함께 튀김유·파우더·소스 등 부재료비, 포장재비, 물류비, 임차료, 배달 중개수수료 등이 결합해 책정된다.
특히 상반기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당시 원재료비 폭등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했던 데다, 산지 시세가 본사 납품가에 반영되기까지 일정 기간 시차가 발생해 생계 가격 등락만으로 완제품 정가를 즉각 내리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정가를 조정하기보다 자사 전용 앱이나 배달 플랫폼을 통한 할인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주문 수요와 가맹점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정된 상임위별 명단에 치킨 프랜차이즈 대표는 포함되지 않았다. 정무위원회는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주성원 쿠팡 총괄부사장, 김용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 등 유통·플랫폼 경영진만 부른 상태다. 하지만 민주당이 과반을 점한 국회 지형상 국감 기간 중 여야 합의를 통해 치킨 본사 대표가 추가 증인으로 소환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한편 국세청은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BHC와 푸라닭을 상대로 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