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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국제여객 세계 1위...나리타와 푸둥공항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제공항협의회(ACI)는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이 3839만명(잠정치)에 달해 세계 1234개 국제공항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영국 런던히스로공항(3779만명)과 싱가포르 창이공항(3453만명)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공항 시장에서 ACI의 국제여객 순위 결정은 공항 경쟁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두바이공항과 히스로공항은 지정학적 이점 덕에 ACI 국제여객 순위에서 매년 1~ 2위를 독점했다.
올해 두바이공항은 중동전쟁 영향 등으로 상반기 실적 3127만명 정도에 머물러 5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상하이푸둥공항은 1600만명으로 21위에 그쳤다. 베이징 다싱공항은 국내선 포함 여객수를 공개하고 있어 국제여객 수만 확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나리타공항은 1770만명으로 16위를 차지했다.
인천공항은 개항 이듬해 국제여객 수 기준 10위에 올라 글로벌 항공업계에 첫 신고를 했다. 이후 2018년에 5위, 2024~2025년 연속 3위에 오르더니 올해 상반기 드디어 정상에 올랐다.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 이후 1~4단계의 공항 터미널과 활주로 확장 공사를 거쳐 연간 여객 1억 6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홍콩첵랍콕(1억2000만명), 두바이공항(1억1500만명)에 이어 세계 3위권의 공항터미널 인프라를 확보했다.
인천공항은 101개 항공사가 53개국 183개 도시를 취항하고 있다. 국제노선은 158개 도시로 이어져 홍콩(139개), 나리타(86개), 푸둥공항(92개)보다 항공 네크워크가 더 촘촘하다.
특히 여객의 출입국 수속 시간 단축을 위한 셀프 체크인 로봇, 수하물을 스스로 부칠 수 있는 셀프백드롭 서비스, 여권과 탑승권을 꺼내지 않고 미리 등록한 생체 정보로 체크인과 항공기 탑승이 가능한 스마트 패스 등 최첨단 장비가 즐비하다.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사장 대행은 "항공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한국의 공항이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은 대한민국 항공정책이 거둔 의미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