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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까지 다 먹었는데…1020 즐겨 먹는 '마라탕' 폭탄 경고
향리원 마라탕 나트륨 1만192㎎ ‘최고’
속쓰림 신고 사례 70%가 10대, 20대 분포
국물 안 먹으면 나트륨 4683㎎→1630㎎
속쓰림 신고 사례 70%가 10대, 20대 분포
국물 안 먹으면 나트륨 4683㎎→1630㎎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주요 마라탕 프랜차이즈 20개 브랜드의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과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에 공시된 전국 가맹점 수 상위 20개 브랜드로, 배달플랫폼 통해 포장 주문 후 매장에서 수령해 조사했다.
지방도 한 그릇에 평균 49g이 들어 있었는데, 가장 높은 제품은 하루 기준치의 175.9%에 달했다. 찐하오의 마라탕이 95g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탄수화물은 평균 81g으로 하루 기준치의 25% 수준이었다. 한 그릇의 평균 열량은 976㎉였다.
제품별 양 차이도 컸다. 조사 대상 마라탕 한 그릇의 전체 내용량은 842~1945g으로 최대 2.3배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은 대용량 제품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나트륨과 지방을 과다 섭취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35.9%, 20대가 34.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마라탕의 주요 소비층인 청소년과 청년층에서 관련 위해 사례가 집중된 셈이다.
국물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나트륨 섭취량을 상당 부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라탕에서 국물을 먹지 않고 건더기만 섭취했을 때 나트륨 섭취량은 4683㎎에서 1630㎎으로 65.2% 감소했다. 전체 섭취량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안내도 미흡했다. 조사 대상 20개 매장 가운데 8곳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표시하거나 별도로 안내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4곳은 조리 과정에서 땅콩 소스를 넣고 있어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소비자가 이를 모르고 섭취할 경우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마라탕의 나트륨과 지방 함량이 높은 만큼 국물 섭취를 조절하고, 한 번에 지나치게 많은 양을 먹지 않는 등 식습관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