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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5년 만에 매물로…베스타스, 이천3센터 매각
2021년 준공 전 950억원에 인수
추가 5년 장기임차 계약 후 출회
추가 5년 장기임차 계약 후 출회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최근 이천 대대리 물류센터 매각자문사로 딜로이트안진과 세빌스코리아를 선정했다. 매각자문사들은 국내외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안내서를 배포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이 자산은 경기 이천시 대월면 대대리 861 일대에 들어선 상·저온 복합 물류센터다. 2021년 4월 준공됐으며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5만4495㎡ 규모다. 전체 임대율은 약 91%로 지상 상온창고는 쿠팡이 전부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물류센터가 개발 중이던 당시 시행사와 선매입 약정을 맺고 2021년 약 950억원에 인수를 마무리했다. 개발 단계에서 자산을 선점한 뒤 쿠팡을 핵심 임차인으로 유치해 임대수익 기반을 안정화했다.
최근 쿠팡과 임대차계약을 연장했다. 지난달 말 기준 잔여 임대차 기간은 62개월로 앞으로 5년 이상 계약이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핵심 임차인의 재계약으로 현금흐름의 안정성이 높아진 만큼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시점에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류센터 투자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개발과 인허가가 줄면서 최근 몇 년간 시장을 짓눌렀던 공급과잉 우려가 완화되는 분위기다. 공급 감소와 공실률 안정에 따라 우량 임차인을 확보한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투자 수요도 회복되고 있다.
다만 시장에 매물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저금리 시기에 조성된 부동산 펀드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수도권 물류센터 다수가 새 주인을 찾고 있다. 매수자의 선택지가 많아진 만큼 입지와 임차인, 잔여 임대차 기간에 따라 자산별 가격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은 국내외 오피스와 물류센터 등에 투자하는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작년 말 기준 약 8조7000억원의 총운용자산(AUM)을 보유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