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미국 통합제련소 '크루서블 프로젝트'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미국 통합제련소 '크루서블 프로젝트'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주가가 미 상무장관의 광물 투자 모범사례 언급에 10일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7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7.87% 오른 119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광업 기업 경영진들과 만나 "30억달러 규모의 역사적인 광업 프로젝트를 발표한다"며 "미국이 미래에 필요한 자원을 적대적인 외국에 다시는 의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미국 내 관련 투자가 늘어난 사례로 고려아연을 직접 언급했다. 고려아연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대규모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를 추진하고 있다. 이 제련소는 아연·연·구리뿐 아니라 방산·반도체 등에 쓰이는 안티모니·게르마늄·인듐 등 미국이 핵심광물로 지정한 금속을 생산할 예정이다.

최근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연방정부의 인허가 지원 제도인 'FAST-41' 적용 대상으로 선정됐다. FAST-41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인프라와 자원 개발 사업의 인허가 과정을 정부가 통합 관리하는 제도다. 사업별 행정 절차를 조율해 인허가 기간을 줄이는 게 골자다.

고려아연은 이번 지정으로 최종 인허가 과정에서 약 18개월가량 기간 단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가운데 FAST-41 대상으로 선정된 첫 사례라는 점도 특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