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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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빵집을 찾아 떠나는 '빵지순례'가 국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성심당을 앞세운 대전은 올해 상반기 숙소 검색량이 크게 늘며 인기 빵지순례 목적지 2위에 올랐다.

10일 아고다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국내 빵지순례 인기 여행지 순위에서 대전은 숙소 검색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증가율 기준으로 고양에 이어 2위다. 1위는 숙소 검색량이 22% 늘어난 고양이었다. 대전이 18%로 뒤를 이었고 정선 17%, 수원 15%, 서울 11% 순이었다.

대전의 약진 배경으로는 성심당을 중심으로 확산한 빵지순례 열풍이 꼽힌다. 빵집이 단순히 간식을 사는 곳을 넘어 여행 동선의 핵심 목적지가 되면서 숙박 수요까지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알렉스 박 아고다 한국 지사장은 "최근 베이커리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여행의 목적이 되면서 유명 빵집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빵에 대한 관심은 오프라인 행사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열린 '2026 카페&베이커리페어 시즌1'에는 2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가했고 약 3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렸다.

대전도 '빵의 도시' 이미지를 관광 상품으로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빵택시'다. 택시기사가 직접 선정한 지역 빵집을 둘러보는 체험 상품이다. 관광객들이 성심당 외에도 지역의 숨은 빵집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하반기에도 대전의 빵지순례 열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0월에는 빵을 주제로 한 이색 마라톤 '대전 빵빵런'과 지역 제과점들이 참여하는 '대전빵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