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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억에도 없어서 못 사'…딱 199명뿐인데 큰손들 줄 섰다 [프라이스&]
폭염에도 골프회원권은 '불장'…평균 3억원 육박
주요 100개 평균 2억9156만원
1년 새 10%↑…연초보다도 11% 올라
내장객 줄어도 초고가권 나홀로 상승
법인 수요·명문 골프장 ‘매물 품귀’
주요 100개 평균 2억9156만원
1년 새 10%↑…연초보다도 11% 올라
내장객 줄어도 초고가권 나홀로 상승
법인 수요·명문 골프장 ‘매물 품귀’
11일 동아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국에서 거래되는 주요 골프회원권 100개의 평균 시세는 2억915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4일 2억6502만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2654만원(10.0%) 올랐다. 올해 1월 12일(2억6241만원)과 비교하면 약 7개월 만에 11.1% 상승했다.
여름철 골프장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흐름이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골프장 내장객과 회원권 매매 문의는 모두 감소했다. 지난달 20일 기준 회원권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도 폭염과 휴가철 영향으로 주요 회원권 평균 시세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올해도 이달 첫째 주 전체 회원권 가격은 전주보다 0.02% 떨어졌다.
가격을 떠받치고 있는 것은 초고가 회원권이다. 이달 첫째 주 고가권은 전주 대비 0.50%, 중가권은 0.24%, 저가권은 0.03% 각각 떨어졌지만 초고가권은 홀로 0.29% 상승했다. 지난 6~7월에도 남부·남촌·이스트밸리 등 수도권 초고가 회원권은 매물 부족과 법인 매수세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했다. 동아회원권거래소는 지난 2월에도 초고가 회원권의 경우 법인 매수 문의가 늘었지만 매물이 없어 거래 없이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남촌GC 회원권 시세는 최근 25억2000만원으로 연중 최저가인 20억1000만원보다 25% 이상 높다. 이 골프장은 회원 수가 199명에 불과하다. 동아회원권거래소는 거래 물량 자체가 적고 프라이빗 골프장을 선호하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원과 비회원 간 이용료 격차도 회원권 수요를 받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남촌GC의 정회원 그린피는 주중·주말 모두 2만1120원이지만 비회원은 주중 26만원, 주말 31만원이다. 88CC도 정회원은 주중 6만8000원, 주말 7만3000원인 데 비해 비회원은 각각 21만원과 26만원이다. 자주 골프장을 이용하거나 접대 수요가 있는 법인 입장에서는 회원권을 확보할 유인이 큰 셈이다.
회원권업계에서는 당분간 시장 전체가 일제히 오르기보다는 인기 골프장으로 수요가 쏠리는 양극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폭염으로 거래 자체는 뜸해졌지만 수도권 접근성이 좋고 회원 수가 적은 골프장의 경우 매물이 나오지 않아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도 초고가 회원권과 경기 남부권 인기 회원권은 제한된 매물 때문에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