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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온수로 냉각하는 데이터센터 첫 등장
엘리스그룹, 비수도권 연내 완공
전력 사용 줄어 유지비용 낮춰
전력 사용 줄어 유지비용 낮춰
4일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기업인 엘리스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B300’ 2560개를 넣은 AI 데이터센터(조감도)를 구축한다. 서버와 냉각·전력 설비를 컨테이너처럼 미리 만든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형 제작되며, 일부 설비는 이미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메가와트(MW)로 크지 않은 규모로 비수도권에 설치되며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 데이터센터의 특징은 냉각수 대신 온수 냉각 기술을 쓴다는 점이다. 40도 이상의 온수를 이용해 작동 중인 80도 안팎의 GPU를 식히도록 설계했다. GPU 위에 금속 냉각판을 붙이고 그 안으로 온수를 흘려 열 발생 지점을 직접 타격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외부 공기를 활용하는 외기 냉각도 함께 적용한다.
엘리스그룹이 이런 방식을 국내 처음 도입하는 것은 전력 때문이다. GPU의 열이 높아질수록 차가운 냉각수를 만들기 위한 전기 사용이 늘어나는데, 이 비용을 줄이려는 의도다. 해외에선 이미 이 같은 방식을 쓰고 있다. IBM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와 구축한 슈퍼컴퓨터에 최대 60도의 온수를 냉각용으로 사용한다. 레노버도 최고 45도 온수를 활용한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AI 확산으로 반도체의 전력 소비가 크게 늘면서 데이터센터 경쟁도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식히고 운영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며 “고성능 GPU에 맞춘 모듈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국내 AI 컴퓨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