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7.30 /사진=뉴스1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7.30 /사진=뉴스1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과 관련해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정 원내대표와 송언석 의원의 멱살을 잡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권 의원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상임위 배정의 문제점에 대해 원내대표께 항의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인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함으로써 원내대표님과 송 의원께 큰 결례를 범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날의 일은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었다"며 "원내대표실 안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밖으로 알려지면서 충격과 실망을 느끼셨을 선배 동료 의원님들 한분 한분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가운데서도 당을 굳건히 지키면서 지지해 주고 계시는 당원동지들과 국민들께도 참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일주일은 세상으로부터 받는 조롱과 비난이 주는 아픔 보다 스스로 느끼는 부끄러움과 자책의 아픔이 저를 더 힘들게 하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또 "앞으로 더 많이 아파하고 더 많이 반성하고, 자숙하면서 국민과 당에 보탬이 되는 정치에 매진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며 "지난 일주일동안 많은 의원님들께서 위로와 충고 그리고 따끔한 질책을 주셨다. 모든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윤리위의 징계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겠다"며 "저의 징계 문제가 의윈들간에 갈등과 분열의 요소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27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 의원에 대해 최고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정 원내대표는 "제 개인적으로는 (권 의원에 대한) 선처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희선 한경닷컴 기자 gimme_sun@hankyung.com